방콕 카오산로드 3대 국수 쿤뎅국수 끈적,감자국수



저는 이날 오전에 블루엘리펀트 쿠킹클래스를 다녀왔는데요. 인터넷을 통해서 알게 된 한국 친구들이 카오산 로드에서 국수 정모를 한다고 해서 저도 한번 참여해봤습니다. 다음번에 카오산로드 갈때는 스스로 열심히 돌아보던지 해야지 길이 머릿속에 생생하지 않네요. 괜히 둘째날 술 병나서 집에 짱박혀 있던게 지금와서는 어찌나 아쉬운지 모르겠네요.





일단 카오산 로드에 도착했는데 와우 이게 바로 방콕이구나 하는 느낌이 훅 들더라고요. 올해가 지나면 여기있는 노점상들은 다 사라진다던데 그 전에 꼭 한번 다녀와야겠어요. 메인도로에서 만남의 광장 같은 맥도날드 앞에 있는 조조 팟타이도 그렇게 맛집이라고 했는데 못먹고 온게 너무나도 아쉽더라고요.





여튼 구글맵에 쿤뎅국수를 검색 (한글로) 하면 나오네요. 완전신기 제가 스트리트뷰로 맞는지 확인까지 했어요.





여기가 바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유명한 쿤뎅국수입니다. 단톡방 방장님이 여기 가야한다고 어찌나 노래를 부르시던지 저도 엄청 기대를 하고 갔었지요. 카오산로드 3대 국수로 한국인들에게 유명하기도 하고요. 감자국수로 불리기도 하지요.





대부분 이렇게 길가에 있는 음식점들은 에어콘이 있지는 않아요. 그냥 이런 느낌으로 뜨끈하게 한그릇 말아먹어주는 것이지요.





메뉴판을 주는데요. 우리가 목표로 삼은 국수는 기본 45바트 , 곱배기 55바트이고요. 계란 올리는게 10바트에요. 처음 와본 사람이라면 기본에 계란까지 올려먹는게 보통이라고 하네요. 저는 처음 먹어봤기에 추천하는 것처럼 먹어봤습니다.





태국 음식점의 특징으로는 물과 얼음에 추가 요금을 받는다는 것인데요. 여기도 어김없이 받고 있네요. 제가 화장실 다녀온 사이에 일행이 콜라까지 주문했는데 얼마였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아요. 워낙 여행자들이 많이 오가는 곳이기에 음식점에서 바가지 쓸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그런건 걱정하지 마세요. 




하지만 일행이 여러명이고 계산하기 복잡하다면 그때는 이야기가 달라지는데요. 그냥 달라는 것 처럼 다 주지 마시고 한번 따져서 계산 해보는 것은 필요한 것 같어요. 저날도 실수였는지 의도한 바였는지는 모르지만 100바트가 계속 비길래 봤더니 저희가 계산 한 것보다 더 불렀더라고요.





요게 바로 꾼뎅국수 인데요. 베트남 스타일 국수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때 알게 되었지만 태국 사람들이 먹는 양은 그렇게 많지 않아요. 그렇기에 왠만한 성인이면 곱빼기를 시키는 게 맞는것이지요.





왠지는 모르지만 태국에는 팹시를 많이 주더라고요. 한국에서는 펩시와 코크가 뭔가 둘이 미묘하게 다른 느낌이지만 더운 태국에서라면 별로 신경이 안쓰이네요.





살짝 향신료 느낌이 나기는 하지만 그렇게 많이 나지 않아요. 왜 한국 사람들이 카오산로드 3대 국수라고 말하는 지 알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요. 아무래도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 맞아야 하는데 태국의 향신료는 때때로 버티기 힘들기도 하거든요.


태국에서 가끔 스파이시 하다고 써있는 것들이 있는데요. 한국 사람들이 생각하기에는 맵나? 싶은 생각으로 주문하지만 매운 것보다 향신료의 강한 맛이었던 경우가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스파이시라고 써있는 것들은 향신료가 어려운 한국인이라면 피하는게 좋을 것 같더라고요.





몇 젓가락 먹은뒤에 안에 있는 계란을 톡 터트려서 먹었어요. 국물 육수와 섞이면 그게 또 나름의 별미이니까요.





국물까지는 원샷하지는 않았지만 제대로 된 국수 한그릇 먹고왔네요. 물론 몇년전 맛에 비하면 별로가 되어버렸다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처음 먹어본 입장에서는 한번 가서 먹어볼만한 음식이었음은 확실해요. 가격도 저렴한 편이였고요.


제가 만났던 일행은 쿤뎅국수의 비법을 배워와서 한국에서 차리면 단골이 되겠다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사방팔방에 선풍기가 있지만 역시 방콕은 덥습니다. 그런데 제일 더운 날이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솔직히 참을만 했던적이 많아요. 참을성이 많은건지 아니면 제가 동남아 스타일인지는 모르겠네요.





다음번에 방콕에 왔을때에는 꼭 카오산로드에 몇일 묵으면서 정복하리라 큰 마음을 먹고 떠나게 되었네요. 포스팅 하나씩 할때마다 너무 아쉬운 것들이 많아서 마음이 쓰립니다. 10월달에 꼭 가야하는데 갈 수 있을런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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