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노트 더 뉴월드 후기, 부활을 거부한다

데스노트가 9년만에 돌아왔다. 본편만한 속편이 없다는 말 처럼 첫번째 시리즈의 흥행 이후에 점차적으로 흥행을 실패했기에 이번작은 상당히 고심해서 나왔을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과연 흥행의 결말은…





영화는 키라 라이토와 L의 대결이 마무리 된 10년 뒤를 배경으로 한다. 키라의 대량학살에 만족한 사신대왕은 이번에는 6권의 데스노트를 세상으로 내려보내 더 큰 성과를 원하는것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데스노트가 세상에 나온것을 알게 된 일본 정부는 특별 대책본부를 세우면서 데스노트를 가지게 된 자를 추격하기 시작한다. 새로운 L이 등장하면서 영화는 클라이막스에 오르게 되는데 그것이 영화가 시작한 지 20분정도 쯤의 이야기이다.





영화는 그 뒤로 미궁처럼 스토리가 흘러가게 된다. 분명 6권이라는 설정을 둔 이유가 무엇인지 알수는 없지만 6개의 데스노트와 인물들이 마치 느와르 처럼 연출되기를 기대하는 관객들도 있을것이다. 그것이 아니라면 치밀하게 짜여있는 그물처럼 사람들의 심리를 자극시키는 이야기가 연쇄적으로 벌어져야 할텐데 하등 이해하기 어려운 6이라는 숫자는 관객을 헷깔리게만 한다.




모든 장면들과 스토리 연출기법은 10년전의 일본 드라마 한편정도를 보는 기분이 들 정도였다. 중간중간에 비어버린듯한 이야기는 막판에 가서 하나씩 끼워맞추기 아니 변명하기 바쁘게 되어버렸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를 보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나는 상상해왔더뉴것들이 내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에 대한 놀라움때문에 보는편이다. 하지만 이번 데스노트는 그런것들을 하나도 보여주지 못하였다. 스토리, 영상미 뭐 하나 충족시켜주지 못했고 아마 새로운 데스노트 그리고 키라는 다시 보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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