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방콕 태국 고급 레스토랑 AT-TA-ROTE



고급지지만 생각보다 저렴했던 레스토랑 AT-TA-ROTE

방콕 여행을 2주동안 다녀왔지만 생각보다 태국 음식을 먹을일이 없었는데요. 그게 너무 아쉬워서 태국 친구에게 물어 찾아간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AT-TA-ROTE라는 태국레스토랑인데요. 프롬퐁 역에서 꽤나 들어갔어야 해서 접근성 측면에서는 조금 아쉬웠지만 택시나 툭툭이를 타신다면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은 거리였습니다.




날이 더울때 저기까지 가는건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리니 그 부분 참조해서 가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고생하기는 했거든요.





일단 인테리어부터 태국스러우면서도 상당히 모던한 느낌이었어요. 블루엘리펀트전통의 강자라면 여기는 신흥 강자인 그런 느낌있잖아요. 고객층도보면 젊은 사람들부터 일본 거주민들 비지니스 바이어 그리고 연애인까지 다양하게 있더라고요.


일본 거주민들이야 이 근처가 일본인이 많이 사는 동네니까 그렇다치는데 범상치 않은 태국 남녀가 들어오길래 제 친구에게 물어보니 연애인이라고 해서 좀 신기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메뉴판을 보고 음료를 주문했는데요. 생각보다 비싼 가격이 아니라 또 한번 놀랐네요.


일단 제가 주문한 음료는 레몬글라스 티였는데요. 저번에 블루엘리펀트에서 쿠킹클래스 받았을 때를 처음 웰컴 드링크로 마셨던 그 맛을 잊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한번 주문해봤는데요. 그때 마신 것과 가장 비슷하더라고요. 은은한 레몬향이 나면서 살짝 달큰한 그런 느낌이요.


방콕 쿠킹클래스 이야기 블루엘리펀트





자리가 정말 깔끔하게 잘 되어 있지 않나요? 우리나라에서도 보기 힘든 그런 느낌이에요. 아마 청담이나 압구정고급 레스토랑이나 가야 이런 분위기이지 않을까 싶네요.





저날이 유난히 안 바뻣던 날이었을까요? 손님은 그렇게 많지 않은데 종업원이 많았던 게 조금 신기한 느낌이었습니다.





이게 저희가 에피타이저로 주문했던 건데요. 나뭇잎 꽃 그리고 견과류랑 약간의 야채에다가 가운데 있는 것을 살짝 덜어서 넣은뒤에 싸먹으면 되는 그런 음식이었습니다. 이런 태국 음식이 있을꺼라곤 상상도 못했는데요. 좀 오묘한 느낌이기는 하더라고요.





제 기억으로는 우리가 먹는 일반적인 태국 커리가 아닌 다른 지방의 커리였고요. 안에 보면 면이 들어있습니다. 커리 칼국수 같은 느낌이었어요.





이렇게 싸먹는거라고 했는데 저는 제일 겉에 있는 잎은 좀 뻗뻗해서 별로더라고요. 그래서 다음것부터는 꽃에만 싸먹었습니다.


맛은 솔직히 와! 할정도의 느낌은 아니었어요. 개인적으로 태국 음식을 잘못먹는다는 사실을 감안해주시고요.





이건 생선 볶음 밥이었습니다.





생선이랑 같이 고슬하게 볶은 밥을 옆에 있는 파파야와 약간의 어장 소스와 함께 먹어주는 음식인데요.





의외로 제가 비리거나 태국 느낌 나는 것들을 그렇게 잘 먹는 타입이 아니라 친구가 시킨 커리와 바꿔서 먹었어요.





보이시죠? 이게 바로 제가 말했던 면이에요.





그리고 추가로 시켰던 에피타이저가 하나 더 나왔는데요. 사실 우리나라는 뭐랄까 1인 1메뉴 정도 시키고 말잖아요. 그런데 태국은 여러개 시켜놓고 먹더라고요. 그것도 좀 신기했었어요.





이건 튀겨서 그런지 의외로 입맛에 잘 맞아서 제가 거의 다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분위기가 너무 좋은 것 같아서 한장 더 찍어봤는데요. 점심시간이 아닌 저녁시간에 가도 괜찮은 레스토랑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처럼 태국음식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별로 일수도 있지만 너무 좋아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가봐야 할 레스토랑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식도 동네 백반집에서 먹는거랑 고급 한정식 집에서 먹는거랑은 느낌부터 다르잖아요.





가격 보시면 아시겠지만 메인 2개 에피타이저 2개 그리고 음료 2잔까지 했는데 부가세와 서비스차지까지 다 합쳐도 1,118 바트가 나왔어요. 저정도 서비스와 고급스러움이었는데 우리나라 돈으로 40,000원도 안나오는거면 진짜 분위기 음식 대비 완전 저렴한거나 마찬가지이지요.


터미널 21에서 닭갈비를 한번 먹은적이 있는데 그것도 저정도 나왔거든요. 정말로 한번 꼭 가봐야 할 태국 레스토랑 AT-TA-ROTE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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