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코팡안 댄싱엘리펀트 호스텔에서의 첫날밤



코팡안의 첫날밤이 밝았습니다.


첫날밤이 밝았다는 말은 참 요상하지만 코팡안에서는 사실이지요. 평소에는 조용하다가도 풀문 시즌이 다가오면 낮보다는 밤이 더 화려한 섬이 되버리니까요. 참 고약하게도 풀문 시즌만 되면 예약을 3일이상 해야하는 곳이기도 하지요. 한달 동안의 수익을 몇일에 벌기 때문이라는 말로 위안을 가져보려고 해요. 숙소값도 몇 배로 뛰어버리니 참 난감할 따름입니다. 저도 3박 4일을 예약하고서야 예약 확인 메일을 받을 수 있었으니까요.





호스텔을 찾아보는 도중에 마주한 곳은 바로 댄싱엘리펀트라는 숙소였습니다. 호스텔 월드에서 예약하게 되었는데 꽤나 숙소 평이 좋았거든요. 그리고 뭔가 미친듯한 분위기를 줄 것 같은 호스텔 소개 때문인지 한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마어마하죠? 이래뵈도 성수기에는 하룻밤에 한 3만원 가량했던 것 같아요. 방콕보다 훨씬 비싼 물가라니 어이없지만 그 만큼의 재미를 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더라고요.


여기서 제 여행기 스포를 먼저 하자면 푸미폰 국왕의 장례식과 겹치는 바람에 결국 풀문 파티는 취소 되었고 저는 2일만에 방콕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좋은 사람들도 많았고 더 많이 즐길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이런저런 생각들이 몰려오니 더 이상 즐겁지가 않더라고요.





호스텔 이름답게 꼭 풀문이 아니더라도 매일 파티가 열리는 곳이에요. 외국에서 살다와서 적응을 잘 할수 있을꺼라고 생각했었는데 너무 동양인을 찾아보기 힘들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적응하기가 살짝 어렵더라고요.


제 스스로 그렇게 생각한 것일 확률이 높지만 물과 기름처럼 섞이기 어려웠다고 하는게 맞는 말인 것 같아요.






아직 파티를 시작하기에는 살짝 이른 시간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근처를 한바퀴 돌아봤습니다. 





여기가 바로 풀문파티가 열릴 핫린 해변가이고요.





그 근처로는 이렇게 다양한 바가 쭉 늘어서 있습니다.





이런저런 구경을 한 끝은 호스텔에서의 파티였습니다. 카드게임도 하고 비어퐁도 배우고 유쾌한 시간이 이어졌지요. 그리고는 3시정도까지 계속 술 마시고 해변가에서 놀고 그랬던 것 같아요.


많은 블로그 포스팅에서 다들 말하지만 술은 괜찮지만 그 외의 것들은 조심하기를 추천드려요.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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