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맛집 스페인 타파스 술집 까예 데 고미스

얼마전에 서촌을 연달아 갈일이 있었는데요. 저날은 저녁을 먹고 어디 술 한잔 할만한 곳이 있을까 하면서 이곳저곳을 기웃거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눈에 띄는 술집이 보이더라고요. 바로 까예 데 고미스(CALLE DE GOMIS) 였습니다.


혹시 타파스라고 아시나요? 식욕을 돋우어 주는 에피타이저의 일종이라고 위키피디아에서는 말하는데요. 저는 스페인에서 간단하게 와인 한잔에 먹을 수 있는 안주로 처음 접했어요. 그라나다에서는 2~3유로 정도 하는 술을 주문하면 작은 안주를 공짜로 제공한다지요. 그때 완전 매력에 빠졌지요.





제가 알던 그런 타파스는 아니지만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예쁘면서 들어가보고 싶은 타파스 집을 발견했다는것에 저는 너무 행복하더라고요. 가격은 와인을 주로 판매하지만 다른 가게에 비하면 비싼편은 아니에요. 제가 화이트 와인 하프 보틀에 간단한 타파스 2개 주문했는데 3만원 초반이었으니까요.





특이한게 12:00 ~ 17:00 까지는 카페이고요.

18:30 ~ 24:00 까지는 타파스를 판매하는 술집으로 변합니다. 그때 분위기와 기억이 너무 좋아서 조만간 또 가지 않을까 싶네요.





카페 운영하실 때 스페니쉬 라떼 마셔봤거든요? 

그것도 진짜 좋았어요.





가게가 너무 예쁘더라고요. 

검색해보니까 예전에는 서촌 다른 골목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셨는데 가게 위치를 옮기신지 얼마 안된것 같더라고요.





까에 데 고미스가 무슨 뜻인가 생각해봤는데요. 

고미스의 길이라는 뜻이었나보네요.





처음에는 올리브(4,000)로 시작했습니다. 

사실 양파가 약간 절인 느낌이길 더 바랬으나 그건 아니더라고요.





대신에 올리브는 숙성시킨것과 아닌것 두가지가 다 있더라고요.





간단히 한잔하려 1/2 보틀만 주문했습니다. 

프로토콜로라는 스페인 와인(17,000)이네요.





무슨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스페인 화이트 와인이었고요. 무난무난 했습니다. 사실 하프만 시키려해서 초이스 할 상황이 아니기는 했지요.



올리브를 먹다보니 아쉬운 느낌이 드네요. 고민하다가 감바스 알 아히요(12,000)를 주문했습니다. 





이게 감바스 알 아히요인데요. 

표현할수는 없지만 처음 나왔을대는 올리브유가 부글부글 끓고 있어서 비쥬얼적으로나 후각적으로 상당히 매력적이었어요.





이렇게 제공된 바게트에 올려서 올리브랑 같이 토핑해서 먹으니 느낌이 좋더라고요. 제가 인공적인 MSG의 맛을 싫어하는 편은 아니고 그렇게 미식가도 아니지만 뭐랄까 스페인 음식은 그냥 건강한 맛이었으면 좋겠다라는 막연한 생각이 있거든요. 그런데 제가 생각하는 딱 그 맛이었어요. 그래서 아마 더 좋았었나봅니다.





신나게 먹다보니 금새 다 먹더라고요.





이렇게 외롭게 새우 한마리만 남겨놓았네요. 

이 아래로는 메뉴판과 영수증이에요. 참고하실 분 있으시면 스크롤 내려서 보시면 될 것 같네요. 총 가격은 33,000원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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