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치킨의 귀환 (완결) - 맥치



제목 그대로를 느낄 수 있는 그런 소설


오랜만에 장르소설 리뷰로 찾아왔습니다. 일도 바쁘고 가상화폐 관련해서 해보고 싶은 것들이 많아서 책을 읽을 틈이 안생기더라고요. 마침 요즘 시간이 조금 나서 킬링타임용으로 뭘 읽을까 싶었는데 제목부터 딱 생각없이 읽기 편한 소설인 것 같아서 집어 들었는데요.


초반에는 뭐 나쁘지 않았습니다. 캐릭터가 성장해가는 재미라던지 아이템 정보나 세계관들을 보게 되면서 작가의 생각과 재치를 볼 수 있었거든요. 그런데 중반부터 졸리기 시작하더라고요.


일단 목표가 999층을 올라가는 것인데요. 이 설정부터 살짝 애매합니다. 처음에는 한층 한층이 새롭고 재미있었는데 이것들을 반복하다보니 설정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게임 판타지 혹은 퓨전 판타지 종류도 어느정도 탄탄한 설정이 있어야 하는데 1층이 하나의 세계라는 설정으로 시작하다보니 이게 참 곤욕스럽습니다. 주인공은 흙수저 차원인 1차원에서 시작하고 다양한 차원의 유저들이 나오는데요. 이 부분도 많은 보강이 필요하겠더라고요. 작가의 생각은 몇십년간 연재해야하는 대하 서사시였다면 결국에는 그냥 막장 먼치킨 소설인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필력과 설정의 부재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2/3가 지나가면서 그냥 막 지나가고 완결을 향해서 달려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총평


그다지 추천 드리고 싶지는 않은 소설입니다. 만약 보신다면 초반만 살짝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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