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빵집 밀도 :: 20분 줄서서 사먹은 후기



역시나 기본은 맛있다.


얼마전에 서울숲에 다녀왔습니다. 단풍을 보려는 마음을 가지고 갔었는데 바람이 너무 불어 먼지폭풍만 맞고 돌아오려는데 사람들이 엄청 줄을 서 있더라고요. 도대체 여기가 어딘가 싶었는데 빵집으로 유명한 밀도였습니다. 고민하다가 저녁으로 먹으려고 저도 줄을 섰네요.





요즘 이렇게 식빵을 메인으로 판매하는 베이커리가 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렇게 식빵을 좋아하고 즐겨먹는지는 몰랐어요. 여튼 밀도 빵집은 다른 종류의 빵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간판에 meal라고 써있길래 그냥 밀이라고 읽으면 되나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온도 할 때 쓰는 기호가 위에 붙어 있더라고요. 그래서 밀도라고 합니다.





여기서 먼저 말하자면 제가 샀던 품목중에서는 그냥 기본 식빵이 제일 좋았습니다.  식빵하나 큐브식빵하나 그리고 스콘하나 이렇게 샀었거든요.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매장은 정말 협소한 편이에요. 2~3팀이 계산하려고 들어가면 꽉 차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밖에서 기달려야 합니다. 반면에 안에서는 많은 제빵사분들이 일하고 있어서 빵을 못사는 경우는 별로 없는 것 같아보였어요.





우리는 저거 하나 사려고 20분을 기달렸는데 안에서는 우르르 쏟아서 정리하시더라고요. 하긴 정리해도 몇십분이 지나면 금새 다 팔리니 제빵사나 고객이나 정신없는건 마찬가지 입니다.





아까 말했던 것 처럼 세가지를 같이 샀는데요. 의외로 초코 큐브 식빵은 실망스러웠습니다. 이건 뭐 개인적인 취향이니 궁금하시면 한번쯤 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잼만 발라먹기는 저녁이 될 것 같지 않아서 서브웨이에 들려 스프와 샐러드를 사왔는데요.


바로 그게 신의 한수가 될 줄은 몰랐지요.





이렇게 초코 크림과 초코 덩어리가 저를 유혹하지만 저는 그냥 식빵을 샐러드랑 같이 먹거나 스프에 찍어먹는게 더 좋았습니다. 꽤나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다음에 기회가 또 있다면 집으로 사올 생각이 충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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