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푸어 (완결) - 노쓰우드


용이 없는 곳에 용기사가 나타났다고?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일단 제목이 안티인 작품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제목을 먼저보고 프롤로그를 읽어보기 마련인데 프롤로그도 그다지 끌리지 않는것이 읽을까 말까를 엄청 고민했었다.


소설은 일련의 사건에 의해서 지구에 있던 사람들이 이계에 떨어졌고 게임 시스템에 의해서 각자의 삶을 이어나간다는 컨셉을 가지고 시작한다. 그 중에 주인공은 용기병이라는 특수해보이는 병과로 전직했는데 대박이라고 생각하는 찰나에 용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좌절하면서 이야기는 진행된다.


작가가 책을 이끌어 나가는 필력은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짧지 않은 소설이었지만 놓지않고 쭉 읽고 싶은 킬링타임에 어느정도 최적화 되어 있다고 생각이 된다. 하지만 별 다를 것 없는 소재가 중간 중간에 소설의 몰입도를 흐트러트리고 2/3가 지났을때에는 얼마 안 남아서 읽게되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보통 이런 소설은 마무리를 빈약하게 하는것이 대부분인데 결말을 예전부터 준비했던 것인지 의외로 마지막 전개는 상당히 즐거워 호흡을 끊을 시간도 없이 쭉 읽어나갔고 소설이 끝나자 아쉬움이 남았다.


노쓰우드라는 작가에 대해서 잘 몰랐는데 찾아보니 기존에 읽었던 소설이 있었는데 바로 "던전 견문록"이다. 이 소설또한 상당히 즐겁게 보았기에 혹시 안 읽어본 사람이 있다면 추천드린다.


PS. 완결로 끝났 줄 알았는데 현재 외전이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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