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베트남 음식 분짜라붐, 하노이 직화분짜와 느억맘볶음밥



요즘 어딜가나 베트남이 대세이고 난리입니다.


이태원에 주말에 놀라가서 뭘 먹을까 고민을 하는데 얼마전에 SNS에서 본 곳이 생각나더라고요. 하노이 직화 분짜, 생면 쌀국수로 유명한 분짜라붐에 다녀왔습니다. 대세도 이런 대세가 따로 없더라고요. 앞에 한 20명정도 있었던 탓에 30분정도 기달린 것 같아요.


저 때 시간이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2시 30분 가량이었는데 30분이라니 점심시간때에는 정말 장난 아니겠더라고요.





신기하게도 금, 토요일은 아침 6시까지 한다고 하니...

근처 펍이나 클럽에서 불금, 불토 달린 사람들은 여기서 해장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1층은 주방이 있어서 자리가 몇군데 없더라고요. 저는 2층으로 안내 받았습니다.






열심히 음식을 만드시는 모습이 부럽더라고요.





2층은 그래도 자리가 꽤나 있는 편인데요. 이렇게 있음에도 기달리는 시간이 길다니...

얼마나 인기가 있는지 알 수 있겠지요.





왼쪽에 보이는 사진 메뉴가 분짜라붐에서 판매하는 전체 음식인데요.

저 조만간 태국을 꽤나 오랫동안 가는데 베트남 안 들리고 그냥 가는걸 살짝 후회하게 되더라고요.





가장 인기있는 메뉴는 당연하게도 직화 분짜입니다.


분짜는 삶은 굵은 쌀국수와 소스 야채 그리고 숯불 고기가 전부 따로 제공되는 비빔국수 같은 느낌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저희는 직화 분짜 말고도 느억맘 볶음밥도 주문했는데요.


느억맘은 Fish sauce, 어장이라고도 알려져 있지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액젓을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김치 같이 발효 하는 반찬 종류에만 넣는데요. 된장, 간장보다 동남아쪽은 어장이 발달 되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많이 쓰이는 편이에요.





재미있었던 글귀가 라붐은 한국내에 있는 베트남 음식점과 경쟁하는게 아니라 본토의 맛과 경쟁한다는 자신감이 보이는 글귀가 있었는데요. 24시간 푹 끓이는 육수, 생면 그리고 숯으로 굽는 분짜라면 그럴만 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인테리어도 상당한게 인기가 많을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짜와 쌀국수 먹는 방법인데요.

각 자리마다 있으니 참고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먹고오니 왠지 집에서도 만들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언제 한번 솜씨 발휘해 봐야겠어요.





당분간이라는 말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일단 주니까 넣어줘야겠지요.





저쪽이 생면을 뽑는 곳인 것 같더라고요.





나름 엉겁의 시간이 지나고나서야 받아볼 수 있었네요.





가격은 비싼듯 안 비싼듯 애매한 가격이에요. 회사 근처에 저렴한 쌀국수 집이 있어서 그런거라고 생각하려고요. 왠만한 이탈리안 레스토랑가서 파스타에 피자 먹으면 이것보다는 훨씬 더 나오니까요.


먼저 나온 것은 다진 마늘, 고추, 라임 그리고 파인애플인지 알았던 단무지였는데요. 처음에 봤을 때 아니 파인애플이 저렇게 애매하게 왜 나오는 걸까 생각했었거든요. 알고보니 단무지더라고요.





먼저 느억맘 볶음밥이 나왔습니다.


기본 볶음밥에 새우, 피망, 고추, 옥수수 알맹이가 같이 볶아져서 있었고요. 오른쪽에는 느억맘 소스가 있었는데요. 그냥 먹으면 볶음밥 맛이고 느억맘 소스를 넣으면 좀 다른 느낌이었어요.





소스를 살짝 뿌리고 요래 떠먹어주면 됩니다.





좀 먹다보니 드디어 분짜가 나왔네요.

분짜를 시키면 넴(짜조)도 한줄 나와주니 그거 먹어보고 추가로 더 시켜도 될 것 같아요. 물론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는 맛이기는 하지만요.





이곳에다가 아까 받았던 마늘과 양파 라임을 때려넣으시면 됩니다.





야채는 같이 싸먹으면 되는데요. 고수도 숨겨있으니 만약 고수가 싫으시다면 미리 말하면 빼서 주시더라고요.





처음에는 저 쌀국수가 너무 떡처럼 되어 있어서 어떻게 먹어야 하나 고민했지만 잘 찢어서 소스가 있는곳에 푹 담구면 금새 면이 풀립니다. 찢는다는게 무슨 말인지 의아해할수도 있겠지만 직접 가서 먹어보시면 제가 무슨 말 하는지 이해가 잘 될꺼에요.





잘 소스를 스며들게 한 뒤에 이렇게 야채랑 먹어주면 되는데요.

야채가 너무 통채로 나와서 제대로 못먹은건지 아니면 야채랑 먹는게 안 어울리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솔직히 말해서 먹었을 때 무릎을 탁 치면서 행복해 할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생각외로 많이 먹어봤었던 맛이었고 40분이나 기달려가면서 먹어야 하는것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더라고요. 물론 요즘 가장 핫한 레스토랑중에 한곳이니 한번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취향 차이라는게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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