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맛집 텐진호르몬, 부모님도 감탄한 맛

원래는 하카타 역 근처에 있는 현지인 모츠나베 전문점인 '마에다야'를 가려 했는데 예약을 안하면 먹기 힘들정도의 맛집이더라고요. 그래서 다음날로 예약을 해놓은 뒤에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텐진호르몬을 가게 되었습니다.





지도를 보아하면 위치가 상당히 간단해보이는데요. 막상 찾으려하면 좀 헤메게 되더라고요. 아무래도 하카타쪽이 꽤나 미로 처럼 되어 있어서 그런것 같아요. 위에 사진에 있는 하카타 `번가라는 간판을 보시고 찾아가면 그나마 어렵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저 사진 같은 위치를 보셨다면 다 찾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쭉 따라서 들어가면 한국인들이 줄 많이 서 있는 곳이 있어요. 제 말이 엄청 추상적일수도 있지만 정말 다른 가게보다 압도적으로 줄 서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바로 이곳이 텐진 호르몬인데요. 살짝 저녁을 빗겨나가는 시간에 방문했는데도 불구하고 30분저옫 기달렸던 것 같아요.


솔직히 후쿠오카 맛집으로 알려 있는 곳은 전부 저정도는 기달려야 먹는게 가능하더라고요. 





후쿠오카는 한국어로 된 것들이 참 많아서 좋았던 것 같아요. 





호르몬이라는 말이 일본어로 곱창을 뜻한다고 하더라고요. 맞나요?


전반적으로 철판볶음 요리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종류는 다양하게 있는데 제일 유명한 건 저 세가지인데요. 호르몬은 일반적인 곱창이고요. 아랫쪽에 있는 마루초는 대창이나 막창 인 것 같더라고요. 이따가 사진 보여드릴께요. 대창 막창 구분을 제가 잘 못해서요.





막상 주문할때는 몰랐는데 탄수화물이 신경쓰이시는 사람이라면 밥 대신에 숙주나물을 더 달라고 말할 수 있나봐요. 간단하게 안주로 해서 맥주한잔 하고 숙소로 돌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메뉴는 저것 말고도 상당히 다양하게 있어요.


사진은 안찍었지만 저희 아버지는 마루초만 있는 볶음 요리를 주문하셨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술 종류도 판매하고 있는데요. 에비스 생맥주 소와 중을 주문했는데요. 이따가 보시면 아시겠지만 소는 정말 작습니다. 꼭 참고하세요.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못할 사이즈로 나오네요. 





자리를 안내받아 앉아 있으면 이렇게 바로 앞에서 즉석 철판구이를 해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렇게 해주는 곳을 찾아보기가 어려우니까요.





사진으로는 꽤나 커보이게 맥주잔이 나왔는데요. 실제로는 정말 작아요. 아마 한 200ml 정도 될 것 같더라고요.





요게 소스인데요.

왼쪽께 유자폰즈 소스고요. 오른쪽이 스테이크 소스입니다. 취향에 맞게 찍어 먹으면 되겠더라고요.





기달리고 있으면 참을 수 없게 냄새를 내면서 요리사께서 구워주십니다. 열기가 후끈 할 것 같은데 하루종일 구우는 모습 꽤나 고생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요리는 눈으로 보고 코와 귀로 즐기는 것이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라고 했나요? 그런 재미들 전부를 텐진호르몬에서는 찾을 수 있어요.





시간이 좀 지나면 밥과 장국 그리고 기대하던 철판 요리가 나옵니다. 특이하게도 여기는 철판 요리를 놓는곳을 은박지로 저렇게 만들더라고요.





저는 믹스 호르몬 세트를 주문했고요.


호르몬과 스테이크가 레어로 나왔습니다. 철판 요리하는 모습을 보면 저게 내껀가 너무 익히는 거 아닌가 이렇게 저처럼 쓸때없는 걱정을 많이 하실텐데요. 알아서 잘 해주시더라고요. 그렇게 많은 주문을 혼자 잘 소화하시는 모습이 완전 신기했어요.





밥과 장국은 리필이 가능한 걸로 알고 있어요.





보고 있는 지금도 군침이 도네요.


가격 자체는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렴한 편은 아니에요. 그런데 맛은 확실히 괜찮더라고요. 저 뿐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만족했었던 것 같아요. 부모님도 기다리는 건 짜증 났었지만 맛 괜찮다고 하셨었거든요.





이게 아버지가 주문하신 마루초 입니다. 검색해보니까 소장이라고 하네요.





정신없이 먹다보니 금새 동이 나더라고요.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배도 꽤 불렀고 더 주문하는 것도 좀 애매해서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저희 앞쪽에 계시던 커플은 1차로 드시더니 추가 주문해서 또 드시더라고요. 대단했습니다. 리스펙트





4인 가족이 먹은 금액인데요. 이정도면 보통의 느낌이더라고요. 자주 올 수 없는 여행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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