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남영역 맛집 :: 열정도 쭈꾸미



얼마전에 '열정도' 야시장인 공장을 다녀왔습니다.


저녁으로 뭘 먹을까 고민끝에 결정하였습니다. 바로 쭈꾸미를 먹기로요. 그런데 쭈꾸미는 보통 매우니까 덜 맵게 해달라고 생각 또 생각을 했었는데 결국 말하지 못하고 맵게 먹었다지요.





저는 그래도 블로거니까 들어가기 전에 사진 좀 찍으려는데 직원분이 방해하시더라고요.


몇번찍었는데 신나하시길래 그냥 포기하고 찍었습니다. 





일단 열정도의 인테리어는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촌스러운 아이템들을 곳곳에 배치해서 빈티지스럼을 뿜어내주시니까요. 저기 걸려있는 파트너 휴지는 분명 뻣뻣할테지만 왠지 제 방에 하나 걸어두고 싶습니다.





이건 뭐 선택의 여지를 주지 않는 메뉴판이군요.


저희는 밥을 먹으러 갔으니 2인 식사세트를 주문했습니다. 쭈꾸미 2인분 + 우동사리 + 계란찜이 나오는 세트였고요. 계란찜은 무려 두가지 종류가 있으나 화산폭팔 치즈계란찜을 먹으면 2,000원 추가되는 것 같았어요.





반찬은 처음에는 가져다 주는데 셀프라고 써있길래 성질급한 저는 가버렸습니다.


뭔가 저렇게 걸려있는 종업원 사진이 현상수배 전단지 같은건 제 착각이겠죠?





저희는 광속과 같은 스피드로 야무지게 담아왔습니다.





아 맞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프리미엄 제주 소주인 한라산을 맛볼 수 있는 곳이었어요. 





철판 쭈꾸미가 처음에 나왔을때에는 좀 작네라는 생각이었는데요.


이게 불을 만나고 익기 시작하니 부풀더라고요. 하하...





생각보다 먹음직스럽게 익지 않았습니까?

양도 작지않은 편이었어요.





그러면 이제 이렇게 우동사리를 투척해주시는 것이지요.


어느정도 익었는지 몰라서 걱정하시는 분들 있으실 수도 있는게 가기전에 걱정하지 마세요. 모래시계를 주니 그것만큼만 익히시면 됩니다.





이정도 먹음직스럽게 익었다면 냠냠 먹어주면 되는것이겠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쭈꾸미에 맥주도 잘 어울리기는 하지만 그냥 소주가 아니라 한라산이어서 그냥 소주를 시켰네요.





세트 메뉴에서 선택한 치즈계란찜인데요.


살짝 아랫부분은 타서 나오더라고요. 원래 스타일이 이런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안쪽에 보면 어떻게 넣었는지 치즈가 듬뿍 들어있어요.





매운걸 잘못먹어서 덜 맵게 해달라고 했었어야 했는데 말하지 못해서 천사채랑 콩나물 왕창 싸먹었네요.


콩나물은 쭈꾸미랑 한번 같이 볶아 준 다음에 싸먹으니 그렇게 꿀맛이 아닐 수 없었어요. 중간에는 먹느냐고 사진이 별로 없군요. 다 먹고 나니 볶음밥이 너무 먹고싶더라고요. 그런데 배가 너무 불러서 시켜놓고 맛 없으면 한 숟가락 씩만 먹자라고 다짐했습니다.





잘볶은듯 아닌듯 후다닥 볶아놓고 가시더라고요.





띵?! 진짜 배가 터질때까지 먹어버렸습니다. 너무 맛있네요. 제가 먹은 볶음밥 TOP 3 안에 들정도여서 완전 놀랐네요.


한 숟가락이요? 다 못먹은게 너무나도 아쉬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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