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다이닝의 첫걸음을 읽고 조엘 로부숑을 가다.



파인다이닝이란 우리나라에서 도저히 성공하기 어려울 것만 같은 고급 레스토랑을 뜻한다. 워낙 일반 사람들이 즐기기에는 가격대도 만만치 않고 미식의 수준도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 많은 사람들이 요리에 관심을 가지는 만큼 어떻게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파인다이닝이 있다면 한번쯤 경험삼아 가고 싶은 사람들이 꽤나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침 방콕을 가게 되었고 레스토랑을 검색하는 도중에 만나게 된 레스토랑은 '조엘 로부숑' 이었습니다. 먼저 예약을 하게 되었고 레스토랑을 어떻게 가야할까 겁먹어 있었는데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BR미디어에서 출간한 파인다이닝의 첫걸음 - 초보 미식가를 위한 레스토랑 사용법 이라는 책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미 나와있던 책의 개정판인 것 같더라고요. 다들 상상하잖아요. 고급 레스토랑에 가게되면 저렇게 포크와 나이프 세트가 줄줄이 식탁위에 있는 모습을요. 런치이기는 했지만 이번에 다녀왔던 곳은 바(Bar)에서 먹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생각보다 단촐했었어요. 지금 필요한 코스 위주로 세팅을 해주는 느낌이 들었지요.





책에서 나타내주는 것은 처음 파인레스토랑을 가는 사람들이 가져야하고 가지고 있는 전반적인 궁금증을 해소해주려고 노력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부제가 초보 미식가를 위한 이겠지요. 물론 이런 미식의 세계에 흠뻑 빠지기 위해서는 부단히 노력하는 것들이 필요하겠지만 일단 처음 진입하는 것이 너무 어렵잖아요.





콜린 러시가 지은 이 책은 최대한 쉽게 풀어보여주려는 노력이 보이더라고요. 물론 우리나라에서 번역하시는 분들도 고생이 많았겠지만요. 너무 초보 미식가만 생각하는거 아니냐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생각외로 뒷 부분 가보면 전문적인 지식도 꽤 들어가 있어요. 그리고 파인레스토랑에 몇번 가봤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정작 내가 하고 있는 테이블 매너가 격식에 어긋나지는 않는지 등을 잘 아시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잖아요.





이렇게 앞부분은 가보지 못했던 사람들이 궁금해할만한 내용들이 많고요. 뒷부분으로 갈 수록 와인, 치즈, 고기, 계절메뉴 그리고 알아 놓아야 할 용어들이 나와있어요. 사실 매번 밥을 이런곳에서 먹는 사람이면 모르겠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잖아요.


본문에 나오듯 미식을 즐기는 것을 좋아해서 몇달동안 조금씩 돈을 모아 힘들게 방문 하는 사람들도 있을테고요.





이 책을 통해서 내 생애 첫 파인레스토랑을 방문하게 되는게 자신감이 생기고 더 많이 즐길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책을 늦게 접한터라 반복해서 읽지는 못했지만 처음 방문하는 두려움을 확실히 떨칠 수 있었으니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되더라고요.





아직 포스팅을 하지는 않았지만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스토랑인 조엘 로부숑 in 방콕을 다녀왔었고 파인레스토랑의 일부분이나마 체험 할 수 있어서 더 즐거운 방콕 여행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파인 다이닝을 동경하는 여러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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