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맛집 김춘배 인생족발

이태원이라고 하면 다양한 식문화와 외국인들이 많은곳으로 유명한데요. 예전에는 외국인이 많은 곳, 가기 어려운 곳으로 분류 되었으나 요즘에는 젊은 사람들이 모이는 핫 플레이스로도 유명 한 것 같아요. 단순하게 음식점 뿐만 아니라 술집, 펍, 칵테일바, 클럽 등 밤에가서 놀 수 있는꺼리들도 많은 편이고요. 할로윈 데이때 우리나라에서 가장 핫한 곳이기도 하지요.

이번에 저는 친구가 진짜 맛있는 퓨전 족발집이 있다고해서 다녀왔는데요. 바로 <김춘배 인생족발> 입니다. 과연 저의 인생족발이기도 했을까요?

역시 외관이 이태원 답게 톡톡 튀는 느낌으로 되어 있네요. 위치는 이태원 해밀턴 호텔쪽으로 올라와서 경리단 길 방향으로 조금만 걸어가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나오고 맛이 어떻길래 친구가 그렇게 극찬하는지가 사실 제일 궁금했었거든요.

이태원에 있는 족발집은 어떤 족발일까 궁금했는데요. 이런식으로 다양하게 세트가 나오는 제품이더라고요. 스테이크 족발, 클래식 족발, 불족발, 치킨가라아게 & 나쵸, 막국수 그리고 주먹밥까지 세트로 제공되는 제품이고요.

가격은 사실 저렴한 편은 아니었어요. 저희가 먹은게 김춘배 인생족발 2인부터 주문 가능한 것을 먹었거든요. 2명이서 가격이 39,000원이면 저렴한 건 아니지요? 그런데 양은 3명이서 먹어도 충분할 정도로 나오기는 하더라고요.

그날의 술은 망고링고로 정했습니다. 인위적인 망고의 향이 심하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요즘 제가 제일 즐겨마시는 술이기도 해요.

오자마자 바로 따주시고요.

콸콸콸 따르고 나서 한입씩 마시고 조금 기달리니 생각보다 이른시간에 족발이 나와주는군요.

이게 바로 제 친구 추천 김춘배 인생족발입니다. 메뉴판에 나온거랑 모양이 너무 똑같아서 놀랐고요. 이걸 다 어떻게 먹을까 걱정되서 두번놀랐지요.

위에서부터 소개해보자면 치킨 가라야게와 나쵸 그리고 스테이크 족발이 있고요. 스테이크 족발은 약간 바베큐 썰어놓은 그런 느낌이었어요. 사실 그때도 느꼈지만 쌩뚱맞은 조합이기는 했지요.

이건 막국수인데요. 비벼서 족발과 같이 먹으면 또 이게 별미지요.

조금 아쉬웠던건 기본 족발의 양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는 점. 뭐 그렇게 따지면 한도 끝도 없이 아쉬움이 나오기는 하겠지요. 

요건 불족발인데 살짝 매콤해요. 보통 족발집에서 정말 매운거라고 하면서 파는것보다는 훨씬 덜 맵기는 하지만요.

주먹밥은 이렇게 나오는데요. 당연히 비닐장갑을 장착하고 조물거리면서 만들어야겠지요.

자리는 생각보다 넓은 편이에요. 친구들끼리 놀러와도 문제 없을만한 사이즈네요. 

결론적으로는 전부 맛있게 먹었어요. 보시면 대부분 고기는 다 먹었고 주먹밥이랑 막국수 조금 남겼네요. 그런데 정말 호들갑떨 정도의 족발집인가를 생각해봤을때 그렇지는 않은 것 같어요. 아쉽게도 멕시칸 음식과의 접점도 찾을 수 없었고요.